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겨울 아침 소묘

신 애 2024. 1. 11. 09:24



 겨울 아침 소묘 ㅡ 은모래





한폭의 그림처럼 겨울 왕국이 내리고
환상의 숲에 가려진 침묵 속의 이야기
돌아 볼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추억의 길들이 그려지는 아침







묵은 세월의 빛에 튕겨나며 
 올올이 풀어지는 내 지난 생의 걸음 
 작은 돌멩이에 부딪혀 흐르는

맑은 물소리이다가 
제 멋대로 출렁 출렁대는

은빛 강물이다가
 시퍼렇게 넘실대는 저 푸르고 깊은

바다 물결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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