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아침이 열리는 숲

신 애 2024. 1. 8. 09:05


 

 

 

아침이 열리는 숲 ㅡ 은모래 박신애

 

 

 

 

시린 입술 꼭 다물고

새벽을 일깨우며

안개 구름 앞장 세운

아침은 서러워라

 

 

바람에 멍든 잎

길 모퉁이로 몰아가는

겨울 아침 산책길

이따금 서러워라

 

 

바람 따라 밀려와

마른 풀잎에 술렁이는

끝도 없는 그리움

아침부터 서러워라

 

 

 

  

 

 

 

 

 *내일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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