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Sweet people - 고귀한 사랑
아침이 열리는 숲 ㅡ 은모래 박신애
시린 입술 꼭 다물고
새벽을 일깨우며
안개 구름 앞장 세운
아침은 서러워라
바람에 멍든 잎
길 모퉁이로 몰아가는
겨울 아침 산책길
이따금 서러워라
바람 따라 밀려와
마른 풀잎에 술렁이는
끝도 없는 그리움
아침부터 서러워라
*내일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