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더러는 눈오는 겨울일지라도 나는 겨울이 좋다 참 좋다
계절의 종착지요 고향인 겨울
그 포근함에 감싸여 시를 쓰고 노랠 부르며
태양의 작은 빛이 머무는 사색의 오솔길을 홀로 걷는 내 마음
아무도 불러 주는 이 없어도 동행하는 이 없어도
풍요로운 봄 꿈을 꾸며 사색의 꽃을 피우는 나의 정원
그리고 작은 숲길 ....
더러는 고독의 숲을 찾아 허무의 인생길을 가는외로운 이들 많아도
매서운 눈보라 속을 헤치며 자랑스레 산을 오르고 정복하여도
끝이 없는 열정 결국엔 바닥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심연
그 속에서 허우적대며 시간과 정욕을 허비하며 방황하지 않음이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누가 알까
아무도 모를거야 내 속에 끝 없이 꿈틀대며 노래하는 천상의 유희
하이얀 눈의 결정체의 빛이 어디로 부터 한 없이 쏟아져 나오는지
정말 정말 그대는 모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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