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노래 ㅡ 은모래
감미로운 음향이 가득한 하늘 아래
봄 바람 사뿐 닿는 곳마다 꽃이 핀다
영변 약산에는 진달래 명소십리에 갯찔레
풀어진 봄 눈 꾀꼬리도 드높이 뜨는 삼월
이별의 키스도 못한 채 보내버린 지난 날이 아쉬워
다시 아름다운 이별을 생각해 보는 삼월 하순
봄바람 조용히 내려앉는 산과 들에
봄꽃이 피어난다
피어나는 곳마다 향기론 봄향이 인다
내 가슴에도 온통 분홍 꽃 물결
살구꽃 복숭아꽃 아기 진달래
흔적은 없고 추억만 남은 고향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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