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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사랑
신 애
2020. 3. 3. 19:26
사랑
왜 기억 속에서만 머물러야 하나
어제의 꿈을 타고 오늘을 불 밝힐 때
얼굴을 가리운 어두움이 운다
울음은 뚝뚝 그리움의 가지를
굶주리고 헐벗은 나의 목마름을
푸른 안개에 쌓인 호수 위로 던지며
또 하나의 다른 푸른 꿈을 낚는다
너도 나처럼 그렇게 그리운가
봄은 저 만치 먼데 있었어도
오 지금 내 가슴엔 숳렁 술렁대는
꽃
꽃의 물결이여
등 떠밀려 가고 싶지 않은
꿈을 낚던 그 시절
아픔과 행복은 어이 함께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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