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사진을 본다
이 작품은 엔스트롬의 은혜(Grace)라는 작품이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엔스트롬의 작업실에 온 스 윌덴(Charles Wilden)이라는 분의 실제 사진이라고 한다.
야위고 가난해 보이는 이 노인은 신발 털개를 팔러 와 테이블 앞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는 장면
보잘 것 없는 빵과 스프를 두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모습
어두침침한 배경아래 두 손을 모으고 겸손히 기도드리고 있는
이 소박하고 보잘 것 없는 한장의 사진이
오늘 아침 온화하고 따스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온다
삶의 행복은 멀리 있는 곳이 아닌 바로 나 가까이에 있고
나의 소중한 모든 것 값진 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순수한 마음 그리고 진실한 믿음에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잠시 코로나의 마구잡이 아무나 붙들고 흔들어대는
저 오만방자하고 무례하게 (보이지 않게 은밀한 가운데 죽음의 눈빛으로) 광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우리의 가던 길들을 멈추고 가족끼리 둘러 앉아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작은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비로소 체험한다
뿔뿔이 흩어져 종일 연락조차 않고 제 할일에 급급하였던 우리의 일상이
이제는 한끼의 식사도 밖에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엄마는 부엌을 찾아 다시 본연의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아버지는 식탁에 앉아 마주앉은 자녀들과 함께 담소를 하며
서로 눈빛을 마주하면서 정성들여 준비한 아내의 요리를 맛 있게 먹으며
우리가 숨 쉬며 살 수 있는 이 작은 보배로운 공간이 있었음을
비로소 느끼며 감사를 한다
코로나를 통한 떠나 있었던 우리의 만남과 다시 회복된 가족의 자리
따뜻한 자리 보금자리
실제로 공장 가동등 모든 일을 중지한 중국 우환쪽의 위성사진을 대하고
이전 오염되었을 때와 확연하게 맑고 투명해진 것을 보니
우리 인류의 발전과 성공인 역사의 장대한 흐름이
어쩌면 우리의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던 게 아니었나 다시 생각해 보는 이 아침
하긴 나 역시도 마찬가지
평소에 소홀했던 식사를 끼니마다 걱정하고 염려했던 식사를
아침 점심 저녁 매번 색다르게 연출하면서 아, 진정 나의 행복이 여기에도 있었구나 싶다
온 식구라 해 보았댔자 남편과 딸이지만 (아들은 멀리있고 )
예쁜 접시에 그릇에 매끼마다 색다른 메뉴로 식탁을 차리면서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본분을 다시 인식하며 확인해 보는
이 자리 얼마나 감사한지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듯이
분명 코로나는 잠식되어지고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왜 이 일이 일어났는가
생각해 보자 그리고
두려워만 말고 무서워만 말고 대처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기다려보자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암적존재로 병적인 존재로 몰래 몰래 위장 침입하여
무지한 사람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하려고 갖은 수단을 쓰고 모략을 하고 있던
모든 악의 역사가 하나님의 손에 의해 지금 심판당하고 멸망당하고 있다
그래도 정신을 차라지 못하고
나라와 민족을 파괴하고 있는 저 악한 무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 진실로 바른 믿음안에서 바른 신앙안에서
이 민족을 위한 기도를 그리고 사랑의 실천을 게을리하고 등한시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진정 회개하는 마음으로 다시 하나님앞에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이 땅을 고쳐주시고
황무하고 황폐되어져가는 우리의 마음 성전을 깨끗이 다시 세워 주실 것이라
오늘 하루도 새 새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감사를 드리며
찬양으로 나아간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자비의 손길과 은혜와 사랑의 손길로 우리를 꼭 껴안아주시고 품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