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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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만금사업

신 애 2006. 3. 19. 09:11

 

 

 

 

 

보라 사막에도 길이 있다하지 아니하는가

하물며 우리 사는 세상에 길이 왜 없지 아니한가

하지만 그렇게 수 많은 길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고 펼쳐있지만

길 아닌 곳에 또 다른 새 길을 내고 이 땅위의 헛된 것으로

자꾸 자꾸 배를 채우려는 끝 없는  인간들의 욕망을 보아라

 

 

이 땅 위에 우리의 참된 희망을 심을 곳 어디 있는가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부패한 냄새를 피우며 피폐해져가는 

자연의 말 없는 아우성, 그 몸부림...

 바라보는가 듣고 있는가

 

어리석은 사람들아

이 세상에 새 땅을 건설한다고 발 벗고 나서는 어리석은 그 용기에

나는 오늘도 할말을 잃고 만다 아니 할 말이 너무 많지만

눈빛 하나 변하지 않을 그대들에게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랴

 

세상 어디에도 새 땅은 없지

이미 날아가 버린 지폐의 그 효용가치를 타산하며

더 나은 경제발전을 빙자로 앞 날을 염려하며 걱정하는 이들에게

지나친 환경 보호를 외치는 무리들이라며

자연의 보존을 위해 지극히 평범한 눈으로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자들을 혐오하고 멸시하며 내 팽개쳐 버리는

그 무모한 그대들의 양심에 오늘은

내 작은 손이 필을 들어 연약하지만 한 마디라도 던지고 싶구나

 

우리의 눈 앞에 보이는 것만이 길이 아니요

당장에 시급한 일들을 처리해버리는 것이 현명한 길만이 아닐찐대

우선을 바라보며 이야기 하고 그것이 희망의 지름길이라고

앞 뒤 생각없이  겁 없이 내뱉는구나

 

환경단체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그렇게 소리치는 그대들은 자연의 환경속에 살고 있지 않은가?

자연의 환경 밖에 살고 있는 세상 밖 사람인가?

 

그래 좋겠구나

그대들이 말하는 새 땅, 여의도의 140배가 된다니

참으로 엄청난 횡재겠구나

 

그대들,

이제 그 땅에서 무엇을 심으려는가

이미 수 많은 사람들과 순순한 자연의 그 희망을 앗아버린 그대들

그 땅위에 무엇을 세우려는가

 

어리석은 자들이여

그 곳에 무엇을 세우고 건설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흐려진 판단력과 무디어진 양심과

끝 없는 욕망의 소용돌이를 먼저 철처하게 잠 재우고

재를 뒤집어 쓴

참 회개의 자리에나 들어가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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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이미 결정되어진 이 사업  

다시 허물어버린다 해도

다시 세운다 해도 다 마음에 시원하지 못한

이 새만금 사업은 대체 누구로부터 착상되어지고 계획되어진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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