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눈 꽃 흐드러지게 핀 봄 날 아니면 어떠랴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 없으면 어떠랴
날으는 새의 몸짓이 가볍고
계곡의 물 소리 내 가슴을 여는
부드러운 봄 내게 입맞추니
너 아니면 어떠랴
그대 사랑의 고백 없으면 또 어떠랴
3.2. 새벽에 풀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