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편지

신 애 2010. 3. 24. 21:33

 

 

 

편지 / 은모래

그대 그리는 마음이 눈이 온다고
그대 그리운 마음이 비가 온다고
더해지지 않을 것은 뻔히 알지요
하지만 비아닌 눈이 오는 춘삼월
그대에게로 닿을 긴 편지를 써 봅니다
가다가 눈길에 미끄러지고
눈속에 사르르르 녹아 없어질지도 모르는
그대 열어보지 못할 편지를
그대 도무지 알수 없는
내 마음의 편지를 써 봅니다
그리운 이 그대에게 써 봅니다

 

2010.03.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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