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꽃에게로

신 애 2010. 3. 24. 08:00

 

 

 

 

 

 당분간 슬픈 바다는 가지 않기로 했다

대신 꽃 피는 곳이면 어디론지 가서

자유롭고 생생하게 피어있는

꽃구경이나 실컷 하고 싶었다

   

 

아직 꽃은 절정이 아니어서

많은 꽃들이 눈을 감고 있었지만

내 마음 꽃처럼 피어나는 봄이고 싶어

꽃에게로 걸어가 웃어 보았다

함께 하는 봄

꽃과 나

 

  

서러워 말아라 바다여

잠시만

아주 잠시만 꽃에 머물다가

다시 너에게로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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