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사랑꽃

신 애 2010. 3. 16. 06:41

 

사랑꽃 / 은모래 

 

상처를 남기고 떠나지 않으리

아침 이슬에 쓰러져 누운 풀꽃들

가만히 가만히 일으켜 세우며

소리없이 네 곁을 지나가리라

멀리서 숨어 흐느끼는 바람이 되어

 서럽게 우는 비 속에 가만히 들어가

그대 알지 못하도록

 혼자만 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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