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란 것들 이름지어 슬픔이란 것들 꽃이 아니되 꽃처럼 피어나는 것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늘 피어오르는 것들 그리움, 눈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면 사라지는 이슬같은 것들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되면 더욱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들 이름지어 슬픔이라는 것들 눈물, 그리움, 그리고 사랑 3월 2018.03.07
믿음의 선배요 신앙의 벗님에게 그래서 이 봄 아직 환한 꽃들 보이지 않고 비에 젖은 앉은 뱅이 꽃잎만 내 눈에 보였나 봅니다 며칠 그리고 제법 넉넉한 시간을 아름다운 이별의 기회로 남겨두셨지만 단지 바쁘다는 핑계로 끝내 아쉽게 놓쳐버린 마지막 인사 어제의 임종 그리고 오늘의 부음 뜻 밖의 소식에 너무나 가슴.. 3월 2018.03.07
봄의 소리 봄꽃 -은모래 사랑하는 것도 사랑 받는 것도 모두 봄 안에 있다 우리 사는 동안 수 없이 반복되는 계절 앞에서 다투어 피는 꽃 중 봄꽃이 제일이지 오랜 꿈 겨울 잠에서 깨어나 눈부신 하늘과 먼저 눈맞춤하고 봄바람에 살짝 입 맞추는 꽃 2013/3/9 아침에 그대 앞에 봄이 있다고 어느 시인이.. 3월 2018.03.06
아침 넋두리 남아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 버리고 버려도 아깝지 않은 이 세상의 것들 흙으로 돌아갈 육신의 것에 매이고 집착하지 말고 하늘에 쌓아지고 보관되어질 영의 것들을 더 많이 추구하고 나아갈 것 육신을 위한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겠지만 영적인 것을 추구하고 달려가는 일 버릴 것 .. 3월 2018.03.06
꽃의 향기 어디엔들 없으랴 꽃의 부드러운 향기 하지만 봄꽃은 다른 어느 계절의 꽃보다 우아하게 피어나 가슴과 가슴을 이어주는 생명의 환희를 은은한 향기로 노래한다 특별한 신선한 향으로 새로운 잉태의 충격으로 가까이 다가온 봄 칙칙하고 무거운 겨울 외투를 벗지 않으면 이 산뜻한 새 봄.. 3월 2018.03.06
비와 음악 비가 어둠에 익숙한 길을 밝히며 하이얀 건반 위로 떨어진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별이 날개를 단 듯 내 가슴 좁은 공간을 날고 있다 흔들리는 바람의 흐느낌 누군가가 울고 있는가 어느 무너진 가슴 속에는 별이 지고 하나 두울 슬픔에 익어가는 그리움의 별은 어느 누구의 밤을 흔들.. 3월 2018.03.05
아침 달 어디서 왔을까 아침 달,,,, 바람이 꿈 꾸는 강가에서 돌아서며 만난 달 가만히 눈을 감고 구름안에 싸여 나도 무작정 어디론가 달려 가고픈 삼월 초의 아침 날카롭고 차디찬 은의 활처럼 맑은 영혼으로 나를 꿰뚫어 보기라도 할 듯 얼핏 설핏 구름사이 살짝 맴돌며 아직 덜 깬 하늘 위로 산.. 3월 2018.03.05
삼월의 단상 삼월의 단상 / 은모래 깊은 고독의 파도를 딛고 일어서는 오색 꽃구름 노랑 연분홍 하양 보라 그리고 빨강 홀로일 수 없는 삼월의 꽃들은 저마다의 각각 깊은 사색에서 깨어나는 새로운 함성이며 아우성이다 한번 폈다가 지고마는 가여운 인생의 꽃과는 달리 여유롭게 산과 들을 자유롭.. 3월 2018.03.05
봄 비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소녀같은 맑은 눈망울로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목련의 간절한소망이 녹슨 철책 담장사이로 환한 미소 드러내어놓고 오가는 이의 걸음을 유혹하고 싶은 개나리의 간절한 바램이 봄을 맞아 희열의 눈물로 떨어지는 날 이 땅,생명있는 것들은 모두가 꽃을 피우고 싶은 열망.. 3월 201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