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의 꽃 이월의 꽃 ㅡ 은모래 너마저 스러져 땅에 눕는다면 나 어찌 눈물 없이 이 겨울을 보낼까 도시의 연인들은 어디론가 가고 없고 추위에 얼어붙은 하늘만 파아란데 가슴에 웅성거리며 피어나는 붉은 꽃 희고 깨끗한 네 눈동자에 일렁이는 정열의 빛 그 누가 눈치 챌까 봄의 교향곡이 울리기 전 하늘을 우러러 말 없이 기도하며 죽음보다 강한 가슴 벅찬 희망으로 피어나라 꽃 이월의 꽃이여 2025년도 뜨락에서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