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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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꽃

Michel Pépé - La Biche d'Amour 내 영혼의 꽃ㅡ 은모래 어제 데운 하루 오늘로 옮겨 놓고 마음 열어 유월의 숲길을 걸으면설레이는 마음 하늘에 구르누나 장미로 불 지핀 내 영혼의 정원바람 타고 높이 올라가는 꽃구름소리없이 날리는 꿈의 날개들 향기론 풀잎 달콤한 구름유월의 숲에 머문 내 영혼의 꽃 늘 먼저 기다리는 변함없는 사랑 내 영혼의 꽃ㅡ 은모래 어제 데운 하루 오늘로 옮겨 놓고 마음 열어 유월의 숲길을 걸으면설레이는 마음 하늘에 구르누나 장미로 불 지핀 내 영혼의 정원바람 타고 높이 올라가는 꽃구름소리없이 날리는 꿈의 날개들 향기론 풀잎 달콤한 구름유월의 숲에 머문 내 영혼의 꽃 늘 먼저 기다리는 변함없는 사랑

새벽 종소리

brothers four - greenfields새벽 종소리 ㅡ 은모래 내 영혼의 가난에 묶인 종이 울고 있네 만나가 그친 삶의 궁핍함 속에 밤 새 분명치 못한 꿈을 꾸다가 남겨진 미래의 팻말은 안개 속에 가리고 여전히 목마른 갈증만이 가는 길을 가로막아 즐거운 소풍이 되리라 기대하던 소망이 무너질 때 눈물대신 비가 땅을 적시는 새벽 어둠을 뜷고 들려오는 종소리 순간의 행복을 넘어 영원한 세계로 이 길만이 너의 길 너의 가야할 길이야 포근히 나를 안아 감싸주는 새벽 종소리

바다를 보며

바다를 보며 ㅡ은모래 길은 열려 있었지 언제나어둠을 걷어내는 아침이 오면바다를 끌어안고 꽃을 피우는해는 오늘도 끄떡없이 떠올라바다와 바다사이 작은 섬에도풀꽃 져 버린 빈 들녘에도따스하고 부드러운 손을 내밀어조각조각 널브러진 꿈을 모은다길은 열려 있었지 언제나돌아 선 쓸쓸한 내 사랑에도눈 감으면 환히 떠오르는 길기다림에 너를 향한 그리움 짙은길은 언제나 열려 있었지 René Aubry -Les voyageurs

비는 내 마음의 소요

가릴 것 없는 내 마음의 숲길에 비 , 비가 내린다 비는 내 마음의 소요소리없이 떠도는 온갖 생각들을 어지러이 날리며 나무와 풀과 꽃들은 휘영 휘영 별도 달도 보이지 않아 깜깜한 밤자유로이 내리는 저 비도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가 무언의 손짓으로 창을 두드리며 땅을 두들기며 강약의 조절도 없이 누구의 지휘도 없이 저 혼자 내리는 비의 자유 피할 길 없는 내 마음의 바다에도 비비가 내린다

비는 눈물

유월이 젖는다 나무들의 은은한 맥박소릴 들으며 반짝이는 별이 없어도 꿈 꾸는 세상에서 저 홀로 홀로 젖어만 간다 유월아 너 비를 몰아 나무를 울게하고 꽃을 울게 한들 내 맘은 쉬 울리지 못하리니 너 혼자 혼자만 젖어 아니 젖어 마른 이 세상을 흠뻑 적셔라 비는 예부터 끊임없는 천상의 눈물쏟고 또 쏟아도 아직도 세상을 못 다 적시는 하늘의 감추인 흐느낌 침묵의 무게를 깨고 화려한 빛을 멀리하고가장 낮은 마음으로 지극히 단순한 마음으로세상과 함께 울고 싶어지상으로 내려오는하늘의 뜨거운 눈물이다

삶의 길목에서

사방에 빛을 뿌려도 어둠속에서는 누구나 슬픈 존재 달과 별을 가슴에 안고 사는 하늘이며 바다라도 홀로 있으면 무엇이나 외로운 존재 속절없이 흐르는 바람아 구름아 내 가난한 마음에 무엇을 주련 건너지 않을 수 없는 생의 강물을 물 흐르듯 쉽게 건너지 못해 내 삶의 휘어진 고비마다 흔적마다 눈물이 고여 한숨이 깃들어 내 고독한 가슴에 무엇을 심으면 외롭지 않으랴 슬프지 않으랴

까마귀 나는 밀밭

"Eugen Doga (오이겐 도가) - 꽃의 왈츠" 오베르의 광활한 밀밭... 언젠가 마른 먼지 폴폴 묻어나는 농로를 걷다가 고흐의 마지막 작품 까마귀 나는 밀밭을 생각했었네오늘은 그 그림을 올려 본다네 그의 마지막 예술의 혼을 불 태웠던 밀밭 노오랗게 무르익은 밀들이 제 맘대로 출렁거리고 검푸르게 채색된 스산한 하늘은어디 슬픔과 고독의 빛 뿐이랴음침한 사망의 짙은 그늘이 보이지 않나 강렬한 붓의 터치로 묘사한 곡선과 점들로 구성된 시대의 대작이제는 정지된 세월에 묻혀 버렸지만그가 머물다가 간 그 밀밭에서 그가 못 다 그렸던 남은 스케치를 나는 가슴으로 그리며 해 저무는 들녘을 다리가 아프도록 걸었다네 서른 일곱, 짧은 그의 생애에 비하면 난 너무나 많은 세월을 살아왔네살아 더 남길 것이 무어 있으..

나의 기도

Bill Douglas - Forest Hymn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더 이상 절망적일 수 없는 세상에서 그 보다 더 비참할 수 없는 상황과 환경이 있다고 하여도 나의 눈은 하늘을 향하여 피어나는 작고도 작은 한 송이 주님의 꽃이고 싶습니다 내게 많은 것을 요구하시지 않는 주님 내게 큰 것을 바라지 않는 주님 내게 감당하지 못 할 시련을 주시지 않는 주님 지금도 하늘 보좌 우편에서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계신 주님 가끔 흔들리는 사랑을 통해서 참 사랑을 배우고 흔들리는 믿음을 통해서 깊은 믿음의 경지로 이끄시는 주님 주님 주님 나의 주님 이 시간 간절히 주님만을 앙망하고 바라나이다 묵묵히 나의 십자가를 지고 남은 생애 주님만 뒤 따르게 하옵소서 소리치며 달려오는 세상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