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전체 글 593

지난 여름 바다를 생각하며

PaulSimon - Scarborough Fair 지난 여름 바다를 생각하며 ㅡ 은모래 떠나가는 마음의 부피만큼이나 어지러이 널브러진 지난날의 잔상들 부끄러움 없이 하나 둘 벗고 너 떠나는 뒤를 따라 가리라시도 때도 없이 꽃 피우던 날 이제는 멀어지고 눈 앞은 아득한데떨어진 꽃잎 꾹꾹 눌러 밟아도 꽃물 한 방울도 배어나지 않는내 마른 가슴에 촉촉한 이슬방울 이제 헛된 꿈이런가 멀리 떨어져 안부조차 힘 든 과거 흑과 백의 단순 명료한 그 빛깔도지금 또 다른 이별을 남김에 앞서 현란하고 유치한 원색알록달록 세상을 옷 입히며 떠나가고 있네 너, 광기의 화가여그러나 내 눈에 보이는 것은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하얀 수의를 입은 너의 실체앞에 드러누운향기도 없는 나의 죽은 언어 뿐그 언어를 ..

바다로 간다

body, #primaryContent {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K12R/e21432191b2679a347634b4ee5a4bfadb6396522);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bottom; background-size: cover; } 바다로 간다 ㅡ 은모래눈 감으면 아직도 흔들리는 사랑사랑이 그리워질 때육지를 눈 감고 바다로 간다저 바다의 파도는지난 밤도 뜬 눈으로 어둔 밤을 뒤척였으리 내 가슴에도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파도파도 너의 꿈은 무엇이었더냐..

열무 물김치 담았어요

맛있겠지요?밀가루 풀 끓여 놓았다가 쓰지않고ㅡ감자 삶아 넣었습니다실파도 미처 준비 못해 양파만 조금슈가나 설탕 대신 배를그리고 쉬 물러지기 쉽겠지만~~더 시원하라고 오이도 하나만 넣었습니다어제 담아 오늘 냉장고로 들어갑니다아직 제대로 숙성 되기도 전인데 남편은 그릇에 조금 덜어내어 찐 감자랑 아침에 먹었답니다'그리고 하는 말~~역시~~열무는 짱이야~~!!^^저는 아침 금식 하고 병원가서 피 뽑고 검사 후 의사 만나 약 처방 받아 옵니다그러고보니 혈압ㆍ심장약등 여러가지 약을 복용한지도 꽤 되었네요~~♡이제 약 그만 드셔도 됩니다♡이런 이야기를 들을 날이 내게도 올까요?즐겁고 행복한 오늘 되시기를 바랍니다ㅡㅡㅡㅡㅡㅡ나이가 드니병원 가는 것이 일이야약 먹는 것이 일이야선생님 이제 약 그만 먹으면 안..

맛그리고 멋 2025.07.08

그대 내 마음에 들어 온 후

"HAUSER (하우저) - Song to the Moon (송 투 더 문) 달에게 보내는 노래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 3막)" 그대 내 마음에 들어온 후 ㅡ 은모래 내 마음 열린 자리 그대 들어오네 끊을 수 없는 빛의 화살처럼 생명과 기쁨의 충만함 어제의 침울을 벗고 일어서는 그것 사랑 사랑이라네 침묵 속에 일어서는 고요한 평화 눈빛으로 손짓으로 다가오네 그대 내 가슴에 들어온 후 말 없이도 배운 사랑의 대화 ㅡ 그대 내 마음에 들어온 후 ㅡ 내 마음 열린 자리 그대 들어오네 끊을 수 없는 빛의 화살처럼 생명과 기쁨의 충만함 어제의 침울을 벗고 일어서는 그것 사랑 사랑이라네 침묵 속에 일어서는 고요한 평화 눈빛으로 손짓으로 다가오네 ..

청포도

Bill Douglas(빌 더글라스) - Forest Hymn(숲의 연가)body, #primaryContent {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file/blog/162DA7134B9D0556A3);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bottom; background-size: cover; } 청포도 ...... 은모래 박신애 그대 나를 통째로 삼키셔도 좋습니다 속살에 붙어있는 단내 물씬한 나의 껍질 벗기지 말아요 미움의 씨 원망의 씨 모두 버린지 이미 오래날 온전히 먹어 주세요 ..

이름 없는 강 가 에서

body, #primaryContent {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file/blog/162DA7134B9D0556A3);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bottom; background-size: cover; } 이름없이 왔다가 아무런 흔적없이 총총 사라져버릴 그 어떤 사람을 생각하며 오늘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 한 켠에 희망의 문을 열어 두고 강렬한 시선으로 자신을 보아주는 빛이 없는가 서성이며너절하게 흩뿌려진 알갱이 없는 언어의 부스러기를매일의 양식인양 허덕허덕..

칠월의 장미

칠월의 장미 ㅡ 은모래 밤꽃 향기 타고 피어오르는 칠월의 장미는 아직도 붉다 불타는 젊음의 열꽃도 지고 설레임으로 벅찬 사랑 멀어졌어도 떠나버린 벗들을 원망치 않고 묵묵히 피는 장미는 곱다 칠월의 장미 ㅡ 은모래 밤꽃 향기 타고 피어오르는 칠월의 장미는 아직도 붉다 불타는 젊음의 열꽃도 지고 설레임으로 벅찬 사랑 멀어졌어도떠나버린 벗들을 원망치 않고 묵묵히 피는 장미는 곱다

그대 생각

그대 생각 ㅡ 은모래 아침의 문이 열리고 보르도의 포도밭에 그리움이 머물렀다 잠 든 아타나엘 꿈 속 타이스의 환영 오래 전 세월의 바람에 띄워 보냈는데 투명한 사색의 거울에 비친 그대 모습 자꾸 보인다 그대 생각 ㅡ 은모래 아침의 문이 열리고 보르도의 포도밭에 그리움이 머물렀다 잠 든 아타나엘 꿈 속 타이스의 환영 오래 전 세월의 바람에 띄워 보냈는데 투명한 사색의 거울에 비친 그대 모습 자꾸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