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전체 글 538

나의 소망

Chamras Saewataporn - Still.mov나의 소망 ㅡ 은모래 "허무의 바람만 남기고 가는 인생이 되지 않기를자신의 일에 책임을 회피하고 물러서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고난의 생의 길에 꽃 피우며 향기 날리며 가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는 사람이기를​소중한 나의 사랑을 끝까지 남에게 나타내는 사람이 되기를단 한권의 책도 남기지 못하더라도 역사의 한페이지 나는 자신은 물론 형제에게도 최선을 위해 살았다 한 줄이라도 남기고 가는 사람이 되기를떠나간 나를 슬퍼하며 우울에 잠기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감사와 기쁨의 미소를 떠올리게 하는 소중하고 값진 사람이 되기를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나를 만드신 하나님에게 있음을 늘 잊지 않고두려움으로 감사함으로 생의 길 찬찬히 음미하며 나아가기를

비 오는 날의 사색

Cecilia - The Prayer (세실리아 - 기도)사월의 벚꽃을 노래하던 시인은 어디로 사라졌나 향기짙은 꽃 내음도 사라진 사월 나를 들떠게 하고 시를 노래하게 하던 그 시인님의 숨소리가 오래 멎은 오월의 아침 비가 내린다 떠난 사람들을 슬퍼하며 마음을 적시는 비 생명의 끝남을 탄식하듯 비가 내린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가신 어느 노시인님이 생각나는 이 아침 별에서 온 그대를 마지막으로 이야기하시던 그 분의 글을 보며 지금 어느 곳에서도 하나의 별이 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조금은 우울해지는 아침이다 나를 찾는 곳에 미움과 그리움이 공존한다고 하던 시인님의 글에서 찾아 본 한 대목을 옮겨 보면서 비 오는 오늘의 하루를 시작한다 시간은 사용 여부에 따라 바뀐..

어버이 날에

어버이 날에 ㅡ 은모래 그리움을 자아내는 꽃향을 맡으면산 너머 하늘 너머 머언 그 곳 내 어머님 아카시아 꽃으로 다가온다 내 아버님 잔 기침 소리 꽃으로 피었나 봐 벚꽃 목련 모란꽃이 지고 지금은 라일락 이팝꽃이 필 때 꽃잎 하나 필 때도 눈물이 나네이슬 내린 새벽 그 누구도 보기 전에 방울 방울 그 눈물 꽃잎 위에 맺히는 걸 날 가고 달이 가면 안 보아도 알지 침묵의 끝에 떨어지는 비명소리 하이얀 꽃잎들도 하나 둘 지고 너와 너의 가슴에도 눈물 고이는 걸

밤의 노래

Ronan Hardiman - Love Song (사랑의 노래) 바다에는 진주하늘에는 별내 가슴, 내 가슴엔그러나 내 가슴엔 사랑넓기도 하여라, 바다와 하늘멀리 펼쳐지는 내 가슴진주 보다 별빛 보다 아름답게찬란하게 빛나는 내 가슴의 사랑. .ㅡH. 하이네/ 밤의 船室에서 ******************************************* 위의 시를 읽으며 나도 시를 읊는다 바다에는 하얀 진주하늘에는 파란 별 내 가슴, 내 가슴엔 내 가슴엔 사랑.... 넓기도 하여라 끝도 없어라 바다와 하늘 그리고 나의 가슴진주보다 별빛보다 찬란하게 빛나니아름다운 내 가슴에 그대 있어라

오월의 꽃

오월의 꽃 ㅡ 은모래 지금은 오월의 꽃향기를 맡을 때 사월이 아름답게 수놓고 간 하늘 아래 밤이면 하이얀 별꽃이 피어나고 꿈꾸는 햇살 아래 이팝나무 아카시아 지금은 오월의 꽃향기를 맡을 때 미안하다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버린 사랑해 보지도 못한 사람 시들어버린 꽃잎 되어 스러져 누운 내 가슴의 정원에도 이름 모를 꽃, 꽃들이 피어난다 오월의 꽃 ㅡ 은모래

세상의 양면성과 나의 이중성

너무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다 음과 양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그 속에서 사는 나도 양면성을 지니고 이중성을 띠고 살 수 밖에 없는가 만남이 있고 이별이 있고 사랑과 미움이 함께 하는 이 세상에 살아가는 나 역시 어쩔 수 없이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웃고 우는 슬픔 뒤에 가려진 기쁨과 행복을 바라보지 못하고 웃음 뒤에 숨어있는 슬픔과 눈물을 캐내지 못하고 가늠하지 못하는 그래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행복하기를 웃음이기를 만족하기를 자족하기를 바라며 가 버린 과거를 곱씹지 않고 미래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단순하게 명료하게 순간 순간을 맞이하며 나답게 또는 주인의 손에 빚어진 목적에 맞게 그렇게 아름답고 행복하게 나아가야지

오늘

"Beloved (빌러비드) -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 - Michael Hoppe (마이클 호패) Violin연주" 이미 지난 너를 다시 생각한다 그림을 그리고 명백한 너의 모습 가슴 깊이 새기기 전에 나를 떠나버린 너 무슨 미련이 있을까 살아 숨 쉬는 동안 나의 호흡이 남아 있는 동안 가끔 지나치지 못하고 생각의 실타래를 살며시 풀어보는 동안 너는 다시 야속하게 떠나고 나는 다시 미련 없이 너를 보낸다

오월의 바람

Sweet People - Lake Como 고독으로 흐느끼던 가지 가지마다 분홍 노랑 빨강으로 물들었지 시인은 꿈을 꾸고 강물은 노래하던 봄돌아서는 바람 앞에 또 다시 새로운 바람이 분다 저 투명하고 윤기나는 초록빛으로 행복한 산이여녹음 짙어가는 여름, 입하도 멀지 않았다 언제나 종지부를 찍을 수 없는 나의 시 작업은 오늘도 또 내일도 계속될 것이지만 반짝이는 시 한편은 아직도 잡을 수 없는 먼 미래 내 작은 시의 화원에는 초라한 꽃들만 난무하구나 이름 없이 빛 없이 살다가 가자고 수 없이 매일 다짐을 하건만 아직도 황혼의 빛을 뿌려보고 싶은 이 쓰잘데없는 욕망을 어디다 던져 놓을꼬 비록 무명으로 멎을지라도 참 자아를 발견하며 보석처럼 빛나는 자유를 위하여나는 오늘도 길을 가는가 이 이름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