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이름 없는 강 가 에서

신 애 2025. 7. 6. 05:48

 

 

 

이름없이 왔다가

아무런 흔적없이 총총 사라져버릴 그 어떤 사람을 생각하며

오늘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 한 켠에 희망의 문을 열어 두고

강렬한 시선으로 자신을 보아주는 빛이 없는가 서성이며

너절하게 흩뿌려진 알갱이 없는 언어의 부스러기를

매일의 양식인양  허덕허덕 먹고 사는 사람

 

무심코 흘낏 바라보며 지나다가 멈추어 선 자리에는

이미 나의 출렁이는 핏물같은 사랑의 정이 한 방울 두 방울 고이고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손사래치며 힐끗 힐끗 바라보는 팔딱이는 심장은

얼마 전 심장에 과부하가 생겨 응급실에 실려간 나의 심장의 한 부분인 것 같아

그대로 가는 길을 갈 수 없었지요

 

모든 것은 꿈

이제 그 허망한 꿈을 벗어난 현실에 살짝 안주한 나

꿈은 현실이 아니라 과거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어쩌면 사치일 수 밖에 것인데도 불구하고

순수한 마음을 읽고 이성을 저버린 사람에게 왜 이렇게 마음이 쓰이고 한가닥의 핏줄이 흐르는지

그 분은 알고 있을까요 

 

'2025년도 뜨락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내 마음에 들어 온 후  (13) 2025.07.08
청포도  (7) 2025.07.07
칠월의 장미  (20) 2025.07.05
사랑꽃  (6) 2025.07.04
그대 생각  (17)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