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 맑은 계곡 아래 저 홀로 피어나 있을
한포기 노오란 풀꽃이 눈에 아른거리네
깊고 그윽한 너의 향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실어
산 아래 음침한 콘크리트 고층 빌딩 속에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 향기 무엇인지 은은하게 풍겨주었으면 좋겠구나
멋진 한 편의 소설처럼 살리라 부푼 꿈 안고
구름처럼 떠다녔던 그 시절은 다 지나고
남은 인생 황혼의 끝 , 그 아름다움이라도 남기고 싶은
작은 우리네 소망을 다시 일깨워주었으면 좋겠구나
짧은 생 지나온 길 돌아보면 평탄한 길 너무 적어
힘 들고 마음 심히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이제 남은 길
흙냄새 폴폴 나더라도 순박하고 소박한 길
기쁨으로 걸어갔으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