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5년도 뜨락에서

어버이 날에

신 애 2025. 5. 8. 09:09

어버이 날에 ㅡ 은모래

 

 

그리움을 자아내는 꽃향을 맡으면

산 너머 하늘 너머 머언 그 곳 

내 어머님 아카시아 꽃으로 다가온다 

내 아버님 잔 기침 소리 꽃으로 피었나 봐 

 

 

벚꽃 목련 모란꽃이 지고 

지금은 라일락 이팝꽃이 필 때 

꽃잎 하나  필 때도 눈물이 나네

이슬 내린 새벽 그 누구도 보기 전에 

방울 방울 그 눈물 꽃잎 위에 맺히는 걸 

 

 

날 가고 달이 가면 안 보아도 알지 

침묵의 끝에 떨어지는 비명소리 

하이얀 꽃잎들도 하나 둘 지고 

너와 너의 가슴에도 눈물 고이는 걸

 

 

'2025년도 뜨락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을 찾아  (17) 2025.05.10
비 오는 날의 사색  (27) 2025.05.09
밤의 노래  (5) 2025.05.07
오월의 꽃  (7) 2025.05.06
세상의 양면성과 나의 이중성  (8)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