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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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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뜨락에서

못다한 겨울 노래

신 애 2024. 2. 7. 10:18

못 다한 겨울 노래  ㅡ 은모래 박신애

 

 

 

양산천 가로 질러
새들교 다리 위
걸터앉은 새 한마리
벌써 봄을 부르는가

 

 

국화 향 머물다 간
고향 집 뜰에는
홀로 남은 홍시 한 알
눈시울이 붉은데
눈을 감고 들어 보라
울다 지친 겨울 노래  


꽃은 벌써 지고
님도 이미 떠났어도
가슴 속 깊이 스며드는 그리움
이 겨울이 떠나기 전 불러 보라  
못 다한 겨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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