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파두를 들으며

신 애 2024. 2. 8. 07:34

파두(Fado)를 들으며 ㅡ 은모래 박신애 

 

 

 

고독으로 칭칭 감긴 어제의 울음이 

그 외로움에 몸을 떨던 지난 날들이  

검은 돛배를 흔들며 파두(Fado)를 타고 밀려오네요 

 

아아 흐르는 구름 속에 나를 숨길 수만 있다면 

소리치며 달려오는 파도에게 손 내밀 수 있다면  

외면할 수 없는 까만 밤의 적막에도
이 밤 눈 떠 깨어 있겠건만

   

이 피할 수 없는 절대 고독에 온 몸 뉘인 채  
나와 또 다른 나와의 마음을 어루만져야만 하는
이 기막힌 긴 긴 밤

그대 위해 그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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