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입춘에

신 애 2024. 2. 3. 09:12



입춘(立春)에 ㅡ 은모래 박신애




산 능선을 뒤덮은

겨울 이야기는 끝이 나고


입.춘.
막힌 벽에 붙어있는 내 시작은 새롭네요
 
 
고독 속에 피어나
혹한을 이겨내도
눈길은 커녕
미동조차 없는 세상
 
 
살아 있어요
기다리고 있어요
가장 오래된 사랑의 빛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장 빛난 사랑으로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그대 슬픈 눈물 담아
새순 싹이 나게 뿌리겠어요
그대 웃음 가득 모아
찬란하고 어여쁜 꽃을 피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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