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이월 일일에

신 애 2024. 2. 1. 08:59

다시 이월에  ㅡ 은모래 박신애 

지난 일월은

밤 사이 어둔 곳에서 태양을 불러내어

한 아름 반짝이는 이월의 선물로 내 단잠을 깨웠다

 이틀 후면 입춘 가까이 다가 선 봄

어디선가 봄비가 내리고 성급한 꽃나무들은

벌써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하나

아직은 찬 겨울

시린 손 부비며 봄을 기다린다

 

희망처럼 반짝이며 밤을 밝히는 이월의 별아래

하얀 공백을 두려워하지 않는 눈보라가 휘날리고

어디선가 어둠을 사르며 웃음으로 피어나는 꽃이 있겠지

 

 

 

그래도 슬픈가 이월의 눈

창백한 대지위로 쌓이는 그대 순백의 숨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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