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종달새

신 애 2020. 3. 10. 04:05

 

 

지금쯤 그 어디에선가 겨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눈이 내리고 있을까

그 눈,완만하지 못한 굽어진  어느 산골짝에

소리없이 내리며 쌓이고 있을까

눈이 내린 벌판

무리지어 푸른 창공을 날아가고 있을 종달새를 생각해 본다

 

한번도 제대로 쌓인 눈 보지 못하고 이 겨울을 보내는 마음 아쉽지만

오직 하늘로 올라갈 때만 노래한다는 종달새, 겨울새를 올리며

오는 봄 아니 벌써 곁에 부드러운 햇살아래 와 있는

정겹고 따스한 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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