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잠시 슬픔에 젖은 고개를 들어 보렴
사랑도 꽃도 아픔없이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가락으로 연주되는
빛의 깊은 울림을 들을 수 없지
한 점 주름없는 저 하늘 너머에도
진정한 삶을 끌어올리는
눈물이 있어 아픔도 있어
음악보다 글보다 마음을 그려내는 고백
하늘 위에 있지 않나 저기 저 봄 하늘
너 잠시 고개를 들어 보렴
기운 햇살 곱게 밟고 걸어가면서
3잇단 음표로 노래로 절정을 이루며
황혼에 물들어가는 저 구름을 보렴
ㅡ 이경수님의 블로그로 ㅡ
( 이경수 색소폰 연주 )에서 실어 왔습니다
" 하늘가는 밝은 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