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메마른 가지 위 비가 내리면
어둠 속에 잠 자던 내 사랑 깨어나
팔랑 파르랑 새 잎이 돋을지라
파어나는 봄을 잡고 함께 하지 않겠니
이름 모를 새 한마리 오늘도 노래하네
나 어쩌랴 흐드러진 꽃 봄의 세상 지휘하며
눈 감아도 보이는 따스한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사랑을 노래하리
2015.3.26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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