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아침 넋두리

신 애 2015. 3. 26. 08:43

아직도 그 곳

 

선명히 남아 있는 내 발자국

 

나의 향기 그리고

 

메아리 없는 빈 방

 

다시 너를 만나게 된다면

 

난 아무 말 없이 그냥 너의 사랑스런 눈빛만 바라볼 것이다

 

너 역시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겠지

 

침묵 가운데 흐르는 나의 향기 그리고 너의 향

 

사라진 뒤에도 잊혀지지 않는 그것은

 

그리움

 

하나 둘 피어나는 별꽃으로 피고

 

또 언젠가는 가만히 지고 말 

 

봄 꽃을 오늘도 노래하면서

 

나 너 그리고 우리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눈 감아도 보이는 추억의 아름다운 길을 걷자구나

 

 

2015.3.26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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