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바로 걷고 싶지만 날마다 비틀거리는 우리
우리가 온전하다면 완전하다면 그럴 수 없겠지요
이 비틀거림 중 하나는 성령의 술에 의한 비틀거림이요
또 하나는 정욕의 술에 의한 비틀거림으로 생각해 봅니다
전자의 비틀거림은 행복한 비틀거림이지요
즐거워서 기뻐서 자신도 모르게 이리 저리 뛰면서 행복해하는 비틀거림
어디로 넘어져도 그 곳은 아름다움 가득한 꽃밭이요
가시 하나 없고 푹신 푹신한 구름밭이구요
또 하나의 비틀거림 ...술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비틀비틀
길을 찾지 못하여 방황하다가 넘어지는 곳은 어두운 구렁텅이
헤어나올 수 없는 죄의 깊은 수렁이지요
오늘 아침 새벽을 걸으며 묵상하다가
문득 이 비틀거림의 두가지 양상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온전지 못하고 완전치 못한 우리 죄인된 인간이므로
누구나 이 비틀거림의 생을 사는 것이라고
하지만 어떤 비틀거림에 서 있는가에 따라 결과는 너무도 뻔한 일 아닐까요
묵상가운데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이 있었지만 다 생략하고
나는 오늘도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 성령의 비틀거림속에서
행복한 이 하루를 가고 싶습니다
이 길에 함께 동행할 친구 없나요?
즐겁고 기쁜 새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
201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