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비틀거리는 인생

신 애 2012. 3. 31. 06:26

 

 

 

 

 

 

 

 

 

 똑 바로 걷고 싶지만 날마다 비틀거리는 우리

우리가 온전하다면 완전하다면 그럴 수 없겠지요

 이 비틀거림 중 하나는 성령의 술에 의한 비틀거림이요

또 하나는 정욕의 술에 의한 비틀거림으로 생각해 봅니다

 

 전자의 비틀거림은 행복한 비틀거림이지요

즐거워서 기뻐서 자신도 모르게 이리 저리 뛰면서 행복해하는 비틀거림

어디로 넘어져도 그 곳은 아름다움 가득한 꽃밭이요

가시 하나 없고 푹신 푹신한 구름밭이구요

또 하나의 비틀거림 ...술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비틀비틀

길을 찾지 못하여 방황하다가 넘어지는 곳은 어두운 구렁텅이

헤어나올 수 없는 죄의 깊은 수렁이지요

 

오늘 아침 새벽을 걸으며 묵상하다가

문득 이 비틀거림의 두가지 양상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온전지 못하고 완전치 못한 우리 죄인된 인간이므로

누구나 이 비틀거림의 생을 사는 것이라고

하지만 어떤 비틀거림에 서 있는가에 따라 결과는 너무도 뻔한 일 아닐까요

 묵상가운데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이 있었지만 다 생략하고

나는 오늘도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 성령의 비틀거림속에서

행복한 이 하루를 가고 싶습니다

이 길에 함께 동행할 친구 없나요?

 

 

 

 

 

 

 

 

 

 

즐겁고 기쁜 새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

  

2012/3/31

  

'3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달새를 보며   (0) 2013.03.01
삼일절에   (0) 2013.03.01
우요일의 추억  (0) 2012.03.30
복수초와 어머니   (0) 2012.03.30
삼월이 가면   (0) 201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