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세상의 안에
교회의 안에
목사의 아내
누가 우리를 불러 그 안에 속하게 하였는가
원하든 원치 않았던 우리 선 자리
눈물없이 피없이 가지 못하는 십자가의 길이라고 하지만
눈물로도 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우리
육신을 송두리째 세상에 내려놓고
묵묵히 가는 이 걸음
주님만이 아시리
내 주만 아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