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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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삼월의 끝 날에

신 애 2006. 3. 31. 08:01

 

 

 

 

 

 

등 돌리고 떠나가는 네 앞에서 못 다한 말 너무 많아

미안 하구나 미안하구나

더 많이 안겨주지 못하고 더 깊이 사랑하지 못한 것

미안하구나 미안하구나

 

하루만 더 해그림자속에  

너를 밀어놓고 붙잡아 놓은들 별 수 없겠건만은

떠나보내는 순간은 언제나 아쉬움 그리고 쓸쓸한 고백  

나를 돌아보며 부족하고 못 난 나를 생각하며

나에게 그저 주었던 네 사랑 잊지 않으련다

 

달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 다시 꽃 피는 아름다운 봄 돌아오면

그 어느 누구보다 먼저 내 너를 맞으리 가슴에 너를 안으리

너에게 고백할 말 지금부터 더 많이 저장해 놓고  

 

삼월, 끝 날에/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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