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는 쉽고 가볍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내 마음의 욕심을 한 겹 벗겼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아직은 정말 멀었지만요
봄 날 미풍에도 가볍게 손 흔들어 웃음짓기도
여름 날 땡볕에도 쉬이 가슴 아파하기도 하는
나는 나는 연약한 풀꽃,
하지만 겨울 찬 추위속에서도 강한 뿌리 내리며
푸른 생명의 호흡을 쉬지않는 강인한 풀꽃,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어도
언제나 나의 고운 향기를 흠향하시는 내 생명의 주인
나를 어여쁘게 키워주시니 감사로 하루 하루 기쁘답니다
풀빛/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