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어느 봄 날

신 애 2006. 3. 18. 14:56

 

 

 


 

 

글쎄요,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요

개나리도 벚꽃도

 

여전히 슬픔에 잠긴 호수위로

잿빛 코트를 입은 안개가 엷은 미소를 띠고 슬금 

슬금 나에게로 날아오고 있는데요

 

 눈 먼 작은 새도 호수를 슬쩍 비켜나

먼 숲으로 날아가 버리네요

나만 우뚝 제 자리에 서서

 

 

 

3/18/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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