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아닙니다
잠시 귀가 막혀
그대의 목소릴 듣지 못했을 뿐입니다
세상이 어둠속에 스러질때
제 작은 가슴도 어둠속에 묻혀
잠시 그대를 보지 못했을 뿐이랍니다
다시
날이 밝고
호랑지빠귀 딱 따악 소리 들리면
내 어김없이 그대를 찾아가지요
풀빛/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