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3월

고난의 꽃들레를 생갹하며

신 애 2010. 3. 31. 08:20

 

 

 

 

 

 

 

바람은 서둘러 비를 쫓고

 

비는 삼월의 마지막 아침을 쫓고

 

아침은 높은 가지 위에 흐르는 구름길 걸으며

 

진달래 개나리 목을 내미는 

 

아름다운 봄을 노래하구나

 

나도 지금은 꽃 피워야 할 때

 

봄비 봄눈으로 얼룩진 삼월

 

고난의 꽃만 가득 피웠던가

 

희망과 환상의 꿈 저버리고

 

허무의 시들한 꽃들만 피웠었나 

 

부활의 새 생명 꽃 피우기 위하여 

 

골짜기 수선화를 실어보는 아침

 

가장 맑은 눈빛으로 

 

가장 아름다운 향기로  

 

너와 나의 목을 감싸는 꽃 , 꽃들레야  

 

지금은 우리 함께 꽃 피워야할 때

 

지금은 우리 향기 진동하여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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