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신스 / 은모래
네 고운 얼굴에 그런 슬픔이 묻어있는 걸 나는 몰랐다 네 고운 향기에만 취해 네 슬픈 이야기 숨어있는 것도 몰랐다
새 봄이 되어 사랑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은은한 네 향기 온 세상을 진동할 때 네 가슴 깊이 묻힌 슬픈 사랑의 이야기 또 어느 누구의 가슴에 사무치는 꽃으로 피게 될까
결코 슬픔으로 끝나지 않으리라 믿었던 어리석은 사랑이 지난 자리, 봄 돌아와도 다시 꽃필줄 모르는 나의 가슴 차라리 네 이야기 듣지 말았어야 했다
히야신스... 너는 내 사랑의 문 밖에 있는 꽃 다시 슬픈 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