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동안 그림처럼 맑은 날 시 처럼 꽃피는 날 얼마나 될까 태어나면서 부터 지금 이 순간 까지 슬픔과 기쁨 ,웃음과 울음이 뒤 섞인 이 세상에서 웃음,기쁨보다는 가난한 영혼에 목이 마르고 무거운 육신의 탄식에 끝 없이 눈물로 허덕이는 슬픈 인생은 아니던가
셀 수 없는 별처럼 무수히 꿈을 헤아리고 떨리는 손 비비며 찬 세상 쉼 없이 달려왔건만 지금 나의 손에 잡혀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 무엇이 쥐어져 있는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만은 남기지 말자고 주어진 하루 최선을 다하며 다짐했건만 새로운 계절 봄의 길목에 서서 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는 치유할 수 없는 인생의 쓸쓸함이 물밀듯 밀려오면 내 가슴엔 또 하나 별 꽃이 진다
까맣게 새까맣게 타 버린 별꽃......
3월2일 아침에/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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