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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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딸아, 생일 축하해~!

신 애 2007. 3. 8. 08:33

  

 


사랑하는 딸에게 / 은모래

 

 

너는 하나님이 만든 걸작품
허블 망원경으로 보지 않아도
우주의 태양보다 더 멋진 작품
섬세하고 오묘한 손길로 빚어진


어느 땐 마알간 이슬에 젖어
순결하고 깨끗한 신부가 되고
어느 땐  방황하는 나그네 곁에
어둔 가슴 토닥이며 함께 길 걷는


너는 하나님의 작품이란다
우주에 둘도 없는 특별한 작품
지혜롭고 슬기론 청지기 되어
향기 잃은 세상에 사랑을 심는

 

 

 
사랑하는 딸아

네 스물한번째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세월이 어느 듯 이만치 흘러 이쁜 숙녀의 모습으로 

성인의 모습으로 내 앞에 우뚝 서 있는 너를 바라보니

다시 감회가 새롭구나 

 

늘 가까이서 잘 못 챙겨주고 자상한 보살핌으로

네 가슴속에 좋은 이미지로 남는 엄마가 못 되어서 

정말 미안해

 

사랑의 표현은 늘 부족하고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사랑한다는 말 아끼고 사는 이 못난 엄마지만

세상에 둘도 아닌 단 하나 뿐인 내 딸 주향아

신앙으로 아름답게 잘 자라나 주어서 

오늘 이 아침 하나님께 두손 모아 감사를 드린단다 

 

언제나 주님이 주신 힘으로 지혜로 

더욱 신실하고 진실되게  

세상을 밝히는 아름다운 딸이 될 줄을 믿는다 

 

올해도 미처 너에게 줄 시를 못 써서

지난  시를 올려 본다  미안해 그리고

 

많이 많이 사랑해, 주향아

 

이천 칠년 삼월 팔일에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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