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바다를 보며

신 애 2024. 6. 17. 09:13

       바다를 보며 ㅡ은모래                 



길은 열려 있었지 언제나

어둠을 걷어내는 아침이 오면

바다를 끌어안고 꽃을 피우는

해는 오늘도 끄떡없이 떠올라

바다와 바다사이 작은 섬에도

풀꽃 져 버린 빈 들녘에도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을 내밀어

조각조각 널브러진 꿈을 모은다




길은 열려 있었지 언제나

돌아 선 쓸쓸한 내 사랑에도

눈 감으면 환히 떠오르는 길

기다림에 너를 향한 그리움 짙은

길은 언제나 열려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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