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며 ㅡ은모래
길은 열려 있었지 언제나
어둠을 걷어내는 아침이 오면
바다를 끌어안고 꽃을 피우는
해는 오늘도 끄떡없이 떠올라
바다와 바다사이 작은 섬에도
풀꽃 져 버린 빈 들녘에도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을 내밀어
조각조각 널브러진 꿈을 모은다
길은 열려 있었지 언제나
돌아 선 쓸쓸한 내 사랑에도
눈 감으면 환히 떠오르는 길
기다림에 너를 향한 그리움 짙은
길은 언제나 열려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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