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신 애 2024. 6. 14. 07:57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ㅡ 은모래



또 한송이 모란꽃이 피었다


찬란한 슬픔의 봄이 지나고


영랑의 아름다운 모란도 지고

 

그대와 함께 하던 추억의 뒤뜰


아무리 돌아보아도 그대 보이지 않는


밉도록 아름다운 그리움의 길


눈 감아도 들려오는 모란꽃의 노래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ㅡ 은모래



또 한송이의 모란꽃이 피는가

 

영랑의 아름다운 모란과 함께  


찬란한 슬픔의 봄도 지나고


해 떨어져 움츠렸던 모란이


새 아침 활짝 입을 열었다


그대와 함께 하던 추억의 뒤뜰에서


밉도록 아름다운 그리움의 길을 걸으며


눈을 감고 들어보는 모란꽃의 노래가


유월의 아침을 열고 웃으며 다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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