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새벽 종소리

신 애 2024. 6. 9. 06:02

새벽 종소리 ㅡ 은모래

 

 

 

내 영혼의 가난에 묶인 종이 울고 있네

 

만나가 그친 삶의 궁핍함 속에

 

밤 새 분명치 못한 꿈을 꾸다가

 

남겨진 미래의 팻말은 안개 속에 가리고

 

여전히 목마른 갈증만이 가는 길을 가로막아  

 

즐거운 소풍이 되리라 기대하던 소망이 무너질 때 

 

눈물대신 비가 땅을 적시는 새벽

 

어둠을 뜷고 들려오는 종소리

 

순간의 행복을 넘어 영원한 세계로

 

이 길만이 너의 길 너의 가야할 길이야

 

포근히 나를 안아 감싸주는 새벽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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