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꿈 꾸며 ㅡ은모래 언제 나 너를 꿈 꾸었던가 지난 가을과 겨울을 건너 뛰고 숨 가쁘게 달려온 파피꽃 피는 적도에는 지금 여름의 문이 열리고 머잖아 노랑 빛깔 오렌지향이 온 산들을 덮겠지
꽃보다 더 행복하라고 꽃보다 더 멋진 춤을 추라고 지나가는 바람이 귀에 대고 속삭이네
보이지 않는 너의 얼굴 들리지 않는 너의 숨결 마음의 소리로 정결하게 담아 가까이 다가오는 꿈 속에다 놓을래
꿈을 꾸어도 꿈을 깨어도 멈추지 않고 다가오는 너의 손을 잡으며 변치않을 우리의 사랑을 노래하리 너 다시 돌아오는 그 시간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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