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신록의 오월에

신 애 2024. 5. 17. 07:33

신록의 오월에  ㅡ 은모래

 

 

나는 다시 행복하다
새들만 머물다 가는 골짜기엔
끝 없는 힘 자유 무한한 사랑
바람에 실려 온 신록의 속살이 보이고
낡은 아파트 작은 정원에는
눈부신 사랑을 끌어안고 피어나는 장미


아카시아 향기에 취한 오월에
사람이 그리운 날에도
나는 다시 행복하다



때가 이르면 세상 모든 것은 자연 속으로 되돌아 가고

나 역시 한 줌의 흙으로 땅에 묻히겠지만
눈부신 햇살을 안고 피어나는 장미
아카시아 향기에 취한 오월에 머물러
더불어 함께 하는 아름다움을 눈 떠 바라볼 수 있음에
나는 다시 행복합니다


'2024년 뜨락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아침의 노래  (134) 2024.05.19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119) 2024.05.18
오월의 비, 비야 ,비야  (114) 2024.05.16
조팝꽃에게  (122) 2024.05.15
찔레꽃 좋다 참 좋다  (129)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