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 ㅡ 은모래 박신애
바람은 돌아섰는데
말없이 냉정히 사라졌는데
빛이 고운 날
추억 속에 감긴 별 하나 안고
슬픔에 젖은 강물 따라 흘러 흘러
끝없는 오솔길 사색의 길을 열고
오월의 문 두드리며 내게 왔구나
떨고 있네 너도
나처럼 지난날 그리운 게지
너무 그리워 눈물나는 게지
바람은 가고 없는데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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