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오월의 나무

신 애 2024. 5. 9. 06:27

 

 

 

 

보라 보라 눈을 열고 보라

생기를 잃어가는 인생의 흐름 속에

살아 움직이는 오월의 나무를

날마다 병들어가는 세상을 차오르며

나는 살아 있다 살아 있다 외치는 나무를



거룩한 삶으로 승화되지 못하는 연약한 인생을 바라보며

성실한 외침으로 하늘을 우러러 

경건히 기도드리는 오월의 나무, 나무들

내가 무엇을 더 네게 주랴

날마다 내뿜는 나의 신선한 호흡을

또는 나의 오염되지 않은 생명의 빛 외에 


더 무엇을 네게 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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