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꽃 구름

신 애 2024. 4. 23. 08:33

꽃구름  ㅡ 은모래


꽃구름이 핀다

고독을 사랑하는 목련의 꽃구름

고독을 사랑하는 나의 꽃구름 

 

사월도 서둘러 떠나버리겠지만

꿈에서 깨어나

동화속에서 벗어나와

오늘의 바람에서 피어나는 꽃구름

 

고독속에서 더 환하게 피어나는

나의 소망 나의 내일

더 큰 하늘의 소망과 은혜로 곱게 물드나니

 

나의 모난 부분을 감추고

나의 성난 마음을 잠재우며

고통과 근심을 모두 덮고

소리 없이 가만히 피어오르는

황홀하고 아름다운 꽃구름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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