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시 ㅡ 은모래 박신애
너는 알지
봄 비 후에 씻기워진 말간 하늘과 바다
꿈을 뿌린 들판 위로 꽃들이 피어나고
향기로 출렁이는 사월의 향연을
너는 알지
어둠을 벗으며 수런수런 아침이 열리면
사랑에 찢겨 피 흘리던 지난 날도 새롭다
가지마다 피어나는 내 영혼의 꽃송이
아,
그 꽃눈 별에 반짝이는 하늘이 되고
구름에 기대는 달 그늘 질 때
빗살 무늬 곱게 이슬 트는 사월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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