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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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뜨락에서

사월의 시

신 애 2024. 4. 21. 07:35

사월의 시 ㅡ 은모래 박신애



너는 알지

봄 비 후에 씻기워진 말간 하늘과 바다

꿈을 뿌린 들판 위로 꽃들이 피어나고

향기로 출렁이는 사월의 향연을



너는 알지

어둠을 벗으며 수런수런 아침이 열리면

사랑에 찢겨 피 흘리던 지난 날도 새롭다

가지마다 피어나는 내 영혼의 꽃송이


아,

그 꽃눈 별에 반짝이는 하늘이 되고

구름에 기대는 달 그늘 질 때

빗살 무늬 곱게 이슬 트는 사월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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