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어린 나무도 나이 든 나무도
똑 같이 어여쁜 꽃을 피운다
하늘 아래서 빛 아래서
바람에 날리며 향을 풍긴다
시들어가는 나의 시에도
생기를 불어 넣고 사랑을 담아
꽃들과 함께 활짝 웃고 싶다
봄이 흐르는 이 삼월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