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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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그리고 멋

전라도 갓김치와 멸치

신 애 2011. 6. 22. 15:48

조금 전 택배가 왔습니다

블로그 친구로 몇년간 교감하고 있는 ***님

어제 문자로 갓김치 좀 보내겠다며

주소를 보내달라시기에

너무 황송한 마음이었지만

거절함이 예의가 아니고

반갑게 받는 것이 친구의 마음을 기쁘게 하겠다 싶어

주소를 드렸더니

글쎄 오늘 벌써 이렇게 도착이 되었네요

친구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잠시 올려봅니다

 

괜찮지요 친구?

 

 

 

전라도 갓김치

말씀 드리지 않아도 얼마나 유명한지 잘 아실겁니다

포장을 뜯는 순간 신선한 갓김치의 향이 온 집안을 진동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박스에는 싱싱한 멸치가 ....

친구~!

갓김치 보내신다더니 이렿게 멸치까지 보내셨군요

사랑의 선물이 너무 큽니다

난 친구에게 아무 드린 것도 없는데...

이전에도 친구는 틈틈이 제게 과분하리만큼 귀한 선물을 보내주셨지요

그러면서 이 블로그에 올리지 마시라 권하셨지요

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올려 봅니다

 

친구~! 이 은혜와 사랑 어떻게 갚을까요?

 

 

멸치 한 마리가 미역을 온몸에 감고 있네요

아마 바닷물이 추웠던 모양입니다  

 

 

먼저 멸치를 조금 꺼내어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 비린내 제거해 놓구요

 

 

생땅콩 조금 꺼내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놓구요~

 

 

집간장 조금 (멸치 자체가 좀 짜니깐요)*다진 마늘* 매실액기스 *꿀 *설탕 약간을 팬에 끓인 후

띵콩을 먼저 넣고 버무리다가

 

 

멸치를 함께 넣은 후 재빨리 졸여냅니다

완성된 멸치볶음을 그릇에 담고

참기름 아주 약간 볶은 깨 조금(저는 좀 많이 넣었지요?)

 

 

자, 이제 멸치 볶음 시식할 차례입니다

 

 

어때요?

그릇 채로 들고 가 남편의 입에 쏘옥 넣어 주었더니

남편이 하는 말

 "당신이 한거야?"

그럼요 금방 한 걸요~

남편은 웃으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지요

 

이럴 때 여자라는 작은 행복을 느끼며

생활속의 기쁨을 맛보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은 사랑이 많은 좋은 친구 덕분에

맛있는 멸치 볶음과 갓김치로 상을 차려야겠네요

아마도 남해의 신선한 바닷 바람이 가슴가득 밀려들것 같습니다

 

 

 

친구...감사해요

 

블로그 친구들

저녁 상차림은 올리지 않아도 되겠지요?

각자 상상의 그림을 그려보시고

 저녁 맛있게 드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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