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모래 강가에서
3월
너는 하나님이 만든 걸작품 허블 망원경으로 보지 않아도 우주의 태양보다 더 멋진 작품 섬세하고 오묘한 손길로 빚어진 어느 땐 마알간 이슬에 젖어 순결하고 깨끗한 신부가 되고 어느 땐 방황하는 나그네 곁에 어둔 가슴 토닥이며 함께 길 걷는 너는 하나님의 작품이란다 우주에 둘도 없는 특별한 작품 지혜롭고 슬기론 청지기 되어 향기 잃은 세상에 사랑을 심는 2004.3.8.